주점에서 여성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아이돌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40)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민우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민우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있던 20대 여성 지인 2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이민우 인스타그램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술자리가 끝난 후 지구대에 찾아가 "이민우가 양 볼을 잡고 강제로 키스했다. 특정 부위를 만지기도 했다"라고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이민우는 "친근감의 표현이고 장난이 좀 심해진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피해자들은 이민우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강제추행이 비친고죄임을 고려해 수사를 계속 해온 경찰은 당시 CCTV 촬영 화면을 확보해 혐의를 확인하고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검찰은 조만간 이민우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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