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서 여성 외주 스태프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소속사에서 퇴출됐다.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며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재발방지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 사진=연합뉴스

강지환은 15일 법무법인 화현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며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후 지난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강지환은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던 TV조선 주말극 '조선생존기'에서 하차됐다. 하차된 강지환의 뒤는 배우 서지석이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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