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던 가수 박유천의 마약 정밀 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가운데,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그룹 JYJ 멤버 박유천과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고 알렸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더 이상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았다”며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다”라고 전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이번 사테에 대해 씨제스 측은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전 여자 친구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마약을 한다거나 마약을 구매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며 “혐의가 인정된다면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후 박유천은 세 차례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나. 국과수 검사결과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반응이 나왔지만 다리털 정밀 검사 결과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한편 오는 26일 박유천의 구속 여부를 판단할 영장실질심사는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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