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의 폭로로 과거 에이미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휘성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17일 “지난 16일 SNS에서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다”며 “이후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는 것만으로도 당사자에게는 큰 고통이며, 이에 입장을 전하기까지 힘든 결정이었다”라고 전했다.

▲ 사진=휘성 인스타그램

앞서 2015년 상습 마약 투약 등으로 한국에서 강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및 2014년 졸피뎀 투약 당시 남성 연예인 A씨와 함께 했다”고 폭로했다.

에이미는 당시 경찰조사에서 소울메이트 같은 친구 연예인 A 씨에 대해 말하지 않았지만, A 씨는 지인에게 “에이미가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 그 전에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하는 사진, 영상을 찍어서 경찰에 알리지 못하게 하자”고 제안한 것을 해당 지인에게 들었다고 폭로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에이미의 폭로글 이후 일각에서는 2008년 에이미가 과거 휘성과 소울메이트라고 밝혔던 사실 등을 근거로 해당 연예인 A 씨가 가수 휘성이라는 추측이 돌았다.

한편 휘성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와 종로 신경정신과 등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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