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21일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보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 법익침해가능성이 있어,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라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정준영은 이른바 '승리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구속된 첫 연예인이 됐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정준영은 미리 준비해온 사과문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신 분들과 근거 없는 구설에 올라 2차 피해를 입으신 분들,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수차례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자만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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