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 등 6명 소속의원들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은 경험과 전문성 없이 코드인사로 임명된 류영진 식약처장을 즉각 해임하고, 조속히 국민 식탁을 정상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의원들은 "유럽에서 큰 논란이 된 ‘살충제 계란’이 국내에서도 발견돼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더 심각한 것은 이를 책임져야할 식약처장이 국민을 속이면서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달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바 있으나 5일 만에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의원들은 "기준치의 21배까지 살충제 성분이 나왔고 그것도 모자라 류 처장이 모니터링 한 적이 없음에도 기자간담회 당시에는 업무에 충실하고 달걀이 안전하다고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의원들은 "코드인사를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과 식약처장의 책임이 매우 무겁다."면서 "공직자로서 철학과 소신도 없고 전문성 또한 부족한 캠프 인사를 식약처장에 임명할 때부터 예견된 참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원들은 "우리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일동은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현 상황을 해결할 능력이 없고 국민을 속인 류영진 식약처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 식탁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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