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청와대가 ‘방송장악 콘트롤타워’" "문 대통령 토론 나오면 홍 대표 안 나갈 이유 없어"

자유한국당이 역대정권의 방송공영성 평가 토론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나온다면 홍준표 대표가 직접 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는 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정상화 공개 토론 제안에 화답한다’의 성명에 대한 답변형식으로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과거의 MBC는 자랑스러웠는데 현재의 MBC는 망가졌다”고 주장한 장본인이고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하고 참담하게 무너진 부분이 공영방송”이라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위원회는 "'자정기능을 잃은 방송사는 거칠 게 다룰 수 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말했다는 언론보도가 놀랍고 우려스럽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이성 잃은 방송장악 음모를 드러낸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위원회는 "공영방송을 정권 입맛대로 좌지우지하겠다는 발상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 발상으로 문재인 정부는 참여정부 시절 극에 달했던 방송장악 음모에 대해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방송장악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에 장단을 맞춰 손발 노릇을 해왔다는 의혹을 받는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역시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7월 24일 "그동안 언론노조와 일부 언론학자들은 편파적인 잣대로 김대중.노무현 정부와는 달리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부당하게 방송에 개입했다고 주장해왔다."면서 "과연 그들의 말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역대정권의 방송공영성 평가에 관한 공개토론' 응할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에대해 언론노조는 ‘공영방송 정상화 공개 토론 제안에 화답한다’ 라는 제목의 성명을 ‘국회 청문회 징검다리 역할 기대 … 홍준표, 박대출, 강효상 토론자로 참석해야’라는 부제(副題)를 달아 발표했습니다. 

위원회는 "자유한국당 박대출.강효상 의원은 언제든 공개토론에 응할 용의가 있다."면서 "그러나 방송장악 시도의 콘트롤타워가 청와대임이 드러난 이상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함께 토론에 나오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원회는 "문 대통령이 토론에 나오면 홍 대표도 안 나갈 이유 없다."면서 "당당하다면 토론을 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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