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불펜행 여부는 다저스의 '핫 이슈'인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에도 류현진의 보직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 MLB닷컴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버츠 감독의 답변을 올렸다면서요?

=. 로버츠 감독은 "선발진은 5명으로 유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현재 로버츠 감독의 '5인 로테이션'에 류현진은 빠져 있습니다.

다저스는 당분간 클레이턴 커쇼와 알렉스 우드, 브랜던 매카시, 리치 힐, 마에다 겐타로 선발진을 꾸릴 계획입니다.

-. 선발 요원인 류현진의 거취는 불분명하군요?

=. 로버츠 감독은 25일 처음으로 '류현진의 불펜 이동' 가능성을 드러냈습니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거닉은 "26일에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보직을 확정하지 않으면서 롱릴리프 전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 자리에 익숙한 류현진이 구원 투수의 등판 과정을 낯설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선발 경쟁에서 밀려난 현 상황에서는 류현진을 롱릴리프로 활용하는 게 최선이라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죠?

=. 또 다른 선발 요원 훌리오 우리아스는 2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습니다. 우리아스는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없습니다. 반면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가진 류현진은 구단이 마음대로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없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구단은 아직 류현진의 마이너리그행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류현진은 다저스 3선발로 뛰던 2013, 2014년의 구위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발진이 약한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는 4, 5선발 활용도 가능합니다.

-. 현지 취재진이 '트레이드 가능성'을 물은 이유라죠?

=. 네, 로버츠 감독은 이 질문에는 침묵으로 대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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